6번째 경제투어 부산 찾아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 강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서

“지역혁신 마중물 돼주길”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사로 열렸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난해부터 계속된 ‘전국 경제투어’의 6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및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9월14일 부산비엔날레 관람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민생·경제 이슈를 앞세워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PK(부산·경남) 지역의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30일 전북, 11월8일 경북, 12월13일 경남, 올해 1월17일 울산, 24일 대전에서 경제투어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폐공장 대호PNC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재생 사업·스마트 도시로의 전환 등 혁신을 통해 ‘한국 제2의 도시’에 걸맞은 활기를 되찾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상생형 일자리’로 포용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 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청취했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장병규 4차산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란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의 공공기능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에 적용한 미래형 도시로, 정부는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을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시범단지를 만든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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