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중인 임시 주차장에 공립유치원·도서관 건립 예정

워터파크 주차장 11면에 불과…시, 노상주차장 설치등 추진

주말이면 각종 행사가 개최되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워터파크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워터파크를 찾는 시민들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대지에 공립단설유치원(이하 유치원)과 도서관이 건립, 주차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7만㎡에 달하는 워터파크에는 주말이면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 시민들이 몰리지만 주차면 수는 11면에 불과하다. 이에 시민들은 그동안 유치원과 도서관 건립 예정 부지인 나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도서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유치원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어서 임시주차장은 폐쇄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임시주차장 폐쇄 이후에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면 기반시설이 열악한 워터파크 일대의 교통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워터파크 일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노상주차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물금읍 워터파크 주변 새들교~관리사무소 300m 구간과 관리사무소~신주초 150m 구간에 노상주차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왕복 4차로 가운데 1개 차선을 주차공간으로 바꿔 80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유치원·도서관 건립 부지를 제외한 2600㎡의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여기에서 80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도 새들교~관리사무소 300m 구간 1차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통행이 불가한 상황이며, 교통량과 차량흐름을 검토한 결과 노상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는 20일까지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