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예술단은 올해 지역 청소년들만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공공기관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기획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낮시간 비어있는 공연장 활용

청소년 초청하는 ‘스쿨마티네’

공공기관과 컬래버레이션에

구·군 순회공연도 추진 예정

품격있는 공연무대를 선사해 온 울산시립예술단이 올 한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울산시립예술단은 올해 클래식 공연과 가까이 하기 힘들었던 지역 청소년들만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공공기관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기획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울산시립예술단은 스쿨마티네(School Matinee)라는 기획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추진한다. 낮시간 비어있는 공연장을 활용해 지역 학생들을 문화예술회관으로 초청한다. 1차 접수 결과, 총 7개의 학교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공연장 대관일정 등을 조율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과 연계한 ‘U 컬래버레이션’(가칭)이라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도서관·박물관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행사 등의 성격에 맞는 공연을 자체 기획해 선보이는 사업이다.

또 올해는 찾아가는 예술단 사업과는 별개로 구·군 순회공연도 추진한다. 그동안 진행됐던 찾아가는 예술단 사업보다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시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예술단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4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2019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른다. 2016년 참가 이후 3년 만이다. 울산시향의 무대는 4월14일로 예정돼 있다. 울산시향은 이날 피아니스트 박종해씨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지난해 새 예술감독을 만나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울산시립무용단은 올해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5월 출국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무용단은 ‘한국의 미 ‘우리의 신명’(가칭)이라는 타이틀로 국악과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3개의 예술단 중 2019년 첫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던 울산시립합창단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와 함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합창 명곡들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아울러 4년간 합창단을 이끌었던 민인기 지휘자가 오는 4월1일이면 임기가 만료되는데, 연임여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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