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내 단절토지 편입등으로 확장
학교부지등 일부 공동택지 변경
도시계획 결정안 시의회에 제출
22일 시의회 본회의서 의결 예정

 

울산시가 당초 수립된 울주군 청량면 덕하지구 토지구획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해 계획가구수를 기존 1776가구에서 2656가구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읍 승격에 필요한 인구 기준에는 못미쳤지만 ‘군 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 승격이 가능하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면에서 승격된 청량읍이 덕하지구의 가구수 증가에 따른 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덕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 관한 도시계획 결정(변경)안 의견청취의 건’을 제202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덕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대상 면적은 기존 30만6426㎡에서 32만1000㎡로 늘어난다.

시는 복선화 철도 저촉구간을 일부 제척하는 대신 개발제한구역 단절토지 편입, 단지 중앙도로 확장에 따른 일부 구간 확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안이 확정되면 공원·녹지 면적이 기존 1만7791㎡에서 2만4991㎡로, 공동택지 용지는 기존 4만2916㎡에서 7만9340㎡로, 주차장 용지는 기존 3077㎡에서 3210㎡로 각각 늘어난다. 가수수는 기존 1776가구에서 2656가구로 총 880가구 증가한다.

이에 따른 계획인수 증가분은 기존 4938명에서 2021명 늘어난 6959명이 된다. 지난 1월 말 기준 청량읍의 인구가 1만8495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만5000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지 내에 위치했던 학교 용도(덕하초등학교) 부지(1만4477㎡)와 일부 일반택지용지가 공동택지 용지로 변경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정주인구 감소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덕하초등학교 설립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덕하초 부지 용도를 폐지하는 대신 덕하지구 내 학생들은 기존 청량초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다만 덕하지구 학생들이 청량초에 재학하기 위해선 약 20개 가량의 교실 증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공동택지 등에 부과될 학교용지부담금 내에서 증축한 뒤 기부채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택지 분양시 사업시행자에게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시교육청이 냈고, 시는 이를 반영키로 했다.

덕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지난 2005년 9월 시작돼 오는 내년 9월7일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1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해당 변경안을 처리한 뒤 22일 제2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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