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경제연구소 이슈 발표

10대 사업에 연간 3조1천억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구상’이 실현되려면 20년간 약 64조원이 필요하며, 그 결과 남북의 경제성장률은 1.6%p씩 오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의 조봉현 부소장은 14일 한국경제학회 특별세션 ‘남북경협(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정책적 이슈’ 발표자료에서 신경제구상에 따른 ‘신(新)남북경협’의 투자비와 경제적 효과가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신경제구상의 10대 경협사업에는 연간 3조1750억원씩, 올해부터 2038년까지 총 63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개성공단 확장과 추가 공단 조성에 15조8천억원, 에너지 협력 사업에 15조7000억원, 철도·도로연결 사업에 11조1000억원, 서해평화경제지대 조성에 6조9000억원, 농·수·축산 협력 사업에 5조2000억원, 금강산 국제관광벨트 사업에 4조3000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0%에서 4.6%로 1.6%p 상승하고, 북한의 경제성장률도 1.8%에서 3.4%로 1.6%p 상승할 것으로 자료는 추정했다.

경제적 이익을 금액으로 따지면 한국에 379조4000억원, 북한에 234조1000억원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한국이 326만3000명, 북한이 192만2000명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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