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소매판매 동향
생산 0.4% 증가 전국은 2.0%
연간 소매판매도 전국 최하위

지난해 울산지역 서비스업 생산 및 소비(소매판매)가 전국에서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자동차·조선 등 주력 제조업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침체와 인구 유출, 실업자 증가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부진한 도시로 분석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간 서비스생산은 0.4% 증가해 전년(-0.3%)에 이어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증가율은 전북(0.1%)에 이어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3.2%), 인천(2.7%), 제주(2.6%), 강원(2.0%) 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0%다.

울산은 특히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가 0.8% 감소해 전국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4.2%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울산의 소매판매는 3년 연속(2016년 -0.7%, 2017년 -1.4%, -0.8%) 감소해 울산의 산업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침체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울산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숙박·음식점(-5.3%), 금융·보험(-4.1%), 교육(-2.5%) 등에서 낙폭이 컸다. 숙박·음식점업은 2016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째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소매판매도 2.8% 감소해 16개 시도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대형마트(-15.9%), 전문소매점(-3.9%) 등에서 판매가 줄어든게 영향이 컸다.

울산지역 소매판매는 3분기 연속(2분기 -1.5%, 3분기 -1.1%, 4분기 -2.8%)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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