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진현마을 진현못에서 이 마을에 사는 표모씨(54)가 숨진 채 물위에 떠 있는 것을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씨(3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숨진 표씨를 발견한 김씨는 "일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가는데 연못에 흰 물체가 떠있어 가까이 가보니 변사체여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표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울산31무34××호 프라이드베타 승용차도 연못에서 함께 건져냈다.

 경찰은 지난 2일 집을 나갔던 표씨가 급커브가 심한 연못 둑길을 지나다 운전부주의로 연못에 추락한후 차량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진 게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현못 둑길은 급커브가 심해 지난해도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며 "사고지점 인근 곳곳에 차량이 연못에 추락하면서 남긴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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