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SK이노·LG화학등
국내외 기업 생산 투자 확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으로 배터리 분야에 집중하고 글로벌 몸집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LG화학 등 국내기업들과 함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유럽시장 공략에 발걸음을 재촉하는 분위기여서 관련업계간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국내외 업체들이 유럽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공장도 올 하반기 준공을 거쳐 202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나서게 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와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공장들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에는 전체 배터리 생산 규모가 3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폴란드에 6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어 이듬해 양산에 돌입했고, 2018년 말에는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15GWH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 코나EV, 재규어 I-Pace, 르노 Zoe등에서,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BMW 530e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도 6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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