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울산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목격자 진술, CCTV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는 지난달 28일 목격자에 의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 남문 인근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락흔(합선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짐)이 있는 전선 등을 발견했다.

전선을 분석한 국과수는 방화 가능성이 배제된다면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 진술과 시장 외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연소 양상, 방화 가능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경찰은 다만 시장 내부 CCTV가 모두 불에 탔고, 현장에 떨어진 전선이 많아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어떤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특이사항 또는 범죄 가능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내사종결할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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