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울산문예회관서

소리극 ‘심청’·창작무용등

개별 단원들 개인기 뽐내

▲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일과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단원들의 참신한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끼, 열리다’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무용, 국악, 가무악(歌舞樂)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여 온 울산시립무용단이 이번엔 개별 단원들의 참신한 창작세계를 보여준다. 21~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끼, 열리다’ 라는 공연으로 시민과 만난다.

무대는 박성태 단원의 창작소리극 ‘심청­꽃의 길’로 막이 오른다. 판소리 ‘심청전’ 사설을 최대한 살리되 현대적인 선율로 작곡해 완성한 이 작품은 송묘영 단원이 안무를 맡았다.

이어 슬프고도 애잔한 엄마라는 존재를 그린 오수미 단원의 창작무용 ‘Mombless’가 선보인다.

또 박원우·이소현 단원의 춤과 마술가 신현재의 마술·마임이 어우러져 현대새회의 이기심을 표현하는 공연도 준비했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며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가려는 염원을 담은 강성주 단원의 퓨전타악 ‘공감’이 장식한다. 이진희, 차동혁, 류병기, 강향경 등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타악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공연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프로 한 정은아 단원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춘향유문’으로 시작된다.

북한 작곡가 김영실의 현대적인 거문고 연주곡으로 철강노동자들의 작업현장에서 영감을 얻어 역동적인 강인함과 뜨거움이 느껴지는 선율이 멋스러운 ‘출강’을 임세란 단원의 거문고 연주와 정구철 기타리스트의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피날레 무대는 나무질감이 살아있는 전통타악기의 울림과 서양 전자악기의 화음이 만나 어우러지는 김선희 단원의 퓨전타악 ‘전자나무’가 장식한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레퍼토리를 경험할 좋은 기회이고, 공연을 준비하는 단원들에게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용, 국악, 마술, 마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는 만큼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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