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레슨 전 상담은 골퍼의 과거의 병적 기록과 현재 상태, 운동 가능 여부 그리고 레벨 정도와 골프 목표 등을 체크하는데 골프를 중단하거나 쉬게 한 부상 이유 중에 의외로 ‘어깨’라고 응답하는 골퍼가 많다. 어깨는 견관절 복합체(shoulder complex)로 매우 운동 범위가 크다. 360도 상하좌우로 돌릴 수 있는 이 어깨관절의 이용과 관리는 골프를 오래 즐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통증이 있었거나 현재 있다면 골퍼는 스윙 때문인지 오십견 때문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먼저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관절 범위에 제한이 생기고 아픈 상태를 말하는데(의학:유착성 관절 낭염) 오십대에 잘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붙여진 이름이지만, 30대부터 70대까지도 생긴다. 노화로 인한 어깨관절 약화와 평소 운동 부족과 올바르지 않는 자세가 원인이다. 30~40대는 크고 작은 외상과 힘줄염증이 주원인이지만 50대는 퇴행성 변화와 회전근개 손상이 주원인이다. 어깨가 굳고 아파지는 것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순간적으로 찌르는듯한 통증과 새벽에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게 된다. 보통 1~2년 진행되며 통증은 사라지지만 관절 가동 제한은 남게 된다. 평소 꾸준한 어깨 운동을 통해 운동 범위 제한이 오는 것을 치료와 운동으로 예방해야 한다.

오십견 통증이든 골프 통증이든 어깨는 견관절을 적절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근육의 불균형 때문에 대개 통증을 경험한다. 어깨는 불완전한 관절이며 쇄골과 견갑골 상완골, 이 3개의 뼈가 만나고 20개의 근육이 작용하며 95곳의 부위에 부착되는 다중 관절인 어깨 근력과 유연성 운동은 장타와 골프 기능 유지에 가장 중요한 부위다. 평소 근력운동하는 골퍼라면 어깨 운동의 부위 중 소수에만 집중하기보다 골고루 운동 즉, 보이는 근육보다 보이지 않는 근육을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에서 어깨는 어깨의 수평운동과 어깨관절, 팔의 수직운동이 회전으로 만들어지는 가장 어려운 메커니즘인데 실제 스윙에서 어깨관절의 회전 범위가 자신의 생각보다 크거나 작은 사람은 에러를 범한다. 어깨는 백스윙 시 잘못으로 부상이 오는 경우가 25% 정도 된다. 적절한 범위 이상으로 돌아가거나 올라가면 궤도가 이탈되어 스윙 플레인(plane) 상으로 내려올 수 없어 보상 동작으로 볼을 치는 구조가 되며 백스윙 오류 현상(Heating under·Trapped·Over the top)으로 다운스윙의 출발부터 에러 발생의 원인을 가지게 된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쪽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견봉하 관절염 충돌 증후군이 생긴다. 백스윙 방향이 바르지 않거나 과하거나 부족해서 팔만 들어 올리는 경우 어깨뼈가 힘줄을 건드리는 모양으로 교정하지 않으면 통증은 없어지지 않고 반복적인 동작은 염증으로 병이 커진다. 또한 어깨 통증은 골퍼 스윙에 부적합한 골퍼의 몸, 잘못된 스윙과 습관적 오류 동작, 불충분한 준비운동, 잘못된 장비, 부족한 근력과 유연성으로 오게 된다. 10년 전보다 현대의 투어 프로들은 근력 유지와 유연성 즉, 파워와 가동성에 더 비중을 두고 운동 프로그램을 만든다. 어깨 부위를 운동시키는 운동방법을 배우고 오십견과 부상 예방 등 골프경기 향상에 어깨관절이 얼마나 중요하고 스윙에서 중요한 부위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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