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경력 베테랑 “현장대응·소통에 최선”

▲ 이정희 소방령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119화학구조센터장이 울산에서 탄생했다.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홍필)는 20일자로 소방령(5급 상당) 승진과 전보 인사를 하면서 이정희(여·51·사진) 소방령을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장(울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으로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중앙119구조본부 유일의 소방령 여성 간부이면서 중앙119구조본부 최초의 여성 119화학구조센터장이다.

이 센터장은 1989년 소방사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지난해 사무관급인 소방령으로 승진했다.

이 센터장은 중앙119구조본부 특수장비항공팀장을 비롯해 부산소방안전본부 예산조정관, 부산소방학교 교육기획담당, 일선 소방서 등 현장과 기획업무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소방관으로서의 강인함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을 겸비해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이 센터장은 “화학사고 등 국가 주요재난 최일선 대응기관에 근무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같이 근무하는 5개 부처 직원들과 협업하고 소통해 현장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지난 2012년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 이후 계속되는 화학사고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울산을 비롯한 전국 7곳의 주요 산업단지(시흥·구미·익산·여수·서산·충주)에 설치돼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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