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관 찾아 낮시간 활용

울산 4억원 들어 38명 지원

4월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복지제도인 주간활동서비스가 3월부터 울산에서도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울산시를 비롯해 광주시,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3월부터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4~5월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된다.

복지부는 올해 예산 191억원을 편성했고, 성인 발달장애인 25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관련 예산은 4억여원이며, 대상자는 38명이다. 각 구군은 현재 서비스를 제공할 제공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중구에서 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지원 대상을 내년 4000명, 2021년 9000명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이나 장소를 이용해 동료 이용자와 함께 낮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이다.

바우처(이용권)로 제공되며 월 88시간(하루 4시간 기준)의 기본형서비스 외에도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44시간의 단축형, 120시간의 확장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만 18세부터 64세까지의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이다.

가구의 소득·재산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대상이지만 대학 등에 재학 중이거나 근로활동 참여, 거주시설 입소자, 그 밖에 낮 시간에 민간과 공공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바우처지원금이 차등지급되고, 이용자가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은 없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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