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1008건
전년동월대비 11.5% 감소한 수치
5년 평균 대비해서는 39.7% 줄어

실물경기 부진여파로 연초부터 울산지역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08건으로 전년 같은달(1139건) 대비 11.5%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해서는 39.7% 줄었다.

연초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상승 으로 인한 주택구입 부담 증가, 주택 공급과잉, 지역인구 유출 등의 충격파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매매 거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울산은 지난 한해동안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35.2% 감소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바 있다.

1월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도 작년 동월과 5년 평균대비 각각 28.5%, 23.8% 감소했다.

연도별 1월 주택 거래량을 비교했을 때 2013년 1월 2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치다. 전체 월별로 거래량을 보면 2013년 8월 4만6000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최저치다.

울산의 1월 전월세 거래량(전체 주택)은 2272건으로 전년 같은달(2017건) 대비 12.6% 증가했다. 5년 평균치 보다는 19.7% 증가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실수요자들이 주택매매 거래 보다는 전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전월세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같은기간 전국의 월세 거래량은 16만8781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7% 늘었다.

1월 거래량만 봤을 때 정부가 2014년 1월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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