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 보스턴 레드삭스)이 무실점 투구로 팀승리를 지켰다.

 김병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병살타 1개,삼진 1개로 손쉽게 처리했다.

 방어율도 3.40에서 3.34(이상 보스턴 이적후)로 낮췄으나 4점차 상황에서 1이닝만 던져 세이브는 주어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5승8패9세이브.

 선발 데릭 로우가 5이닝 동안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매 이닝마다 투수를 바꾸는총력전을 펼친 보스턴은 9회말 5번째 투수로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첫 타자 스콧 해티버그를 맞아 유리한 볼카운트(2-1)에서 몸에 맞는공을 허용,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호세 기옌을 맞아 2구만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가볍게 처리했다.

 한숨 돌린 김병현은 마지막 타자 에릭 차베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보스턴은 0-2로 뒤지던 3회초 2사만루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케빈 밀라의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고 7회에도 라미레스와 밀라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에 3게임차로 따라붙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3개 지구 2위팀 중 승률에서 가장 앞선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69승51패로 오클랜드(69승51패)와 같은 승률(0.575)을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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