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등록 5일간 선거운동

차기 집행부 선거 가늠자 역할

집행부 선거는 10월말~11월초

현대중공업 노조가 2019년 임금교섭을 주도하고 차기 집행부 선거를 가늠할 대의원 선거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는 제31대 대의원 선거구를 확정하고 18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대의원은 전체 68개 선거구에서 지부 대의원 108명(일렉트릭·건설기계·중공업지주 포함)과 금속노조 대의원 55명(여성할당제 5명 포함) 등 총 163명이다. 이 중 지부 대의원은 전체 조합원 1만417명의 약 1%에 해당한다.

선거일정은 18~1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대의원 입후보자 확정공고에 이어 21~25일까지 5일간 선거운동을 실시한다. 이어 26일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고,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틀 뒤인 2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대의원선거는 조합원과 현대중공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지부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한 표로 올바른 대의원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고 말했다.

노조 대의원 선거 결과는 향후 차기 집행부 선거에 가늠자 역할을 한다. 각 현장조직에서 얼마나 당선되는냐에 따라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 22대 박근태 집행부는 ‘전진하는 노동자회’ 소속으로 ‘노동자함성’ 등이 연합한 ‘분과동지연대’를 대표해 출마, 당선됐었다. 전임 정병모·백형록 지부장에 이어 같은 현장조직에서 연이어 지부장을 배출했다.

23대 노조 집행부 선거는 올 10월말에서 11월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앞서 지난 12월 중순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사업부대표 9명과 대의원 500여명을 선출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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