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시’ 알릴 좋은 기회
市, 적극적인 홍보 나설 계획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1년4개월만에 남자축구대표팀 A매치가 열린다. 3월 ‘축구도시 울산’에 굵직한 경기가 잇따라 준비되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의 제2NFC(축구종합센터) 유치(본보 지난해 12월11일 1면 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울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22일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콜롬비아전 등 3월 A매치 2연전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울산에서 남자축구대표팀의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년4개월만이다. 시는 이번 A매치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달부터 준비하고 있는 한국축구종합센터 유치와 연계하기 위해 3월 A매치 개최에 중점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교감해왔다. 시는 이번 A매치 개최가 대한축구협회에 ‘축구도시 울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시민들의 관심 유도와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A매치 개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서도 유치후보지인 동구를 중심으로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동구의회가 축구종합센터 유치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민주당 동구지역위원회도 축구종합센터 범시민유치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축구협회의 제2NFC 선정과 관련, 울산시는 1차 서류심사 통과는 낙관적으로 보고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준비에 돌입했다. 이달말께 서류심사를 통과할 경우 3월에 줄줄이 예정된 K리그 개막식, K3리그 개막식, A매치 등 축구경기에서 범시민적 관심을 유도해 축구종합센터 유치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센터 공모와 관련해 축구종합센터(제2NFC) 부지선정위원회(비공개)는 새 축구종합센터 건립 부지선정을 위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4개 지자체 중 절반정도가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세부 심사기준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1차 서류심사후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현장실사 후 우선협상자 1~3순위를 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최종적으로는 3월말께 우선협상 지자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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