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서는 감독과 코치들이 헤드셋을 끼고 벤치 밖과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유망주들에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요건을 강화했으며 주중 경기가 늘어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K리그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부터 달라지는 규정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는 소형 전자기기의 벤치 내 반입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벤치에 있는 감독 등 코치진은 헤드셋이나 노트북, 태블릿 PC를 이용해 벤치 바깥의 코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벤치 헤드셋 허용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관중석 등에 앉은 코치나 의무 담당자가 벤치에서 미처 보지 못한 선수들의 상태나 전술 포인트 등을 벤치로 전달, 즉시 감독 전술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주중 경기를 증가시켜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경기가 열린다. 기존 수요일에 열렸던 주중경기는 화·수요일로 분산 개최해 경기가 치러지는 일수를 늘려 팬들과의 접점 증대, 중계방송과 미디어 노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발한 임대·이적을 통해 경기 출장 기회를 늘리고 K리그 적응과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신인선수의 이적이 허용된다. 다만 우수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인선수 이적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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