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여유 갖고 경기
메이저 포함 5승 목표

 

어느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차에 접어든 박성현(26·사진)이 태국에서 2019시즌을 시작한다.

박성현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지만, 박성현에게는 첫 대회다. 박성현은 지난 세 번의 대회를 건너뛰고 동계 훈련에 매진했다.

LPGA 투어 입성 후 지난 2년간 박성현은 많은 것을 이뤘다.

데뷔 첫 시즌에 2승, 지난해 3승을 거뒀고 그중에서 2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라봤다.

더없이 좋은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아쉬움도 남는다.

우승을 포함해 7번 톱 10에 드는 동안 7번 컷 탈락의 쓴맛도 보며 기복을 나타냈다. 우승 경쟁을 벌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처럼 한 대회 내에서도 냉온탕을 오가곤 했다.

시즌 3승이나 거둔 선수에겐 어울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2년 차 징크스’라면 징크스일 수도 있었다.

박성현은 “3년 차로 접어든 만큼 이제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근 국내에서 열린 후원 조인식에서 기자들을 만난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겨울 훈련을 잘 마무리해 샷 컨디션 등도 전체적으로 좋다고 전했다.

이번 태국 대회는 박성현이 동계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시즌 5승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시동을 걸 기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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