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레저넌스와 민간투자 협상

울산시는 온산수질개선사업소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하수처리수를 국가산업단지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영국의 자산운영사인 ‘레저넌스(Resonance)’와 민간투자 협상을 벌였다. 레저넌스측은 세계적인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와 함께 울산 온산수질개선사업소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에 관한 민간투자를 제안했다.

송 시장은 레저넌스사에서 지역 기업체가 만족할 만한 해법과 방향을 제시하면 시에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총 1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6만여t의 하수처리수를 온산수질개선사업소에서 산업단지 구간 9.4㎞의 관로를 통해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향후 투자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제3자 제안공모 형식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온산국가산단의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원수를 끌어들여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홍수 또는 적조·녹조 등의 조류가 발생할 경우 정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는 하루 처리용량이 12만여t 규모이고, 현재 하수처리된 용수 전량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