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역본, 3·1운동 100주년 맞아

박상진 의사 서훈 승격 운동

UCC경진대회·공모전등 진행

법 개정 촉구 국회 토론회도

▲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역사와 국민이 공감하는 상훈법 개정촉구 및 고헌 박상진 의사 대국민홍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선양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승격을 위한 시민운동을 펼치는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우역본)가 “역사와 국민이 공감하는 상훈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우역본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 투사 어느 한 분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지만 울산 출신의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은 대통령 헌화도 받지 못하는 3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박상진 의사가 처단한 민족 반역자 후손이 광복 이후 정권의 주요 요직에 있으면서 박상진 의사는 신세대에게는 물론 구세대에게조차 낯선 이름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훈의 재조정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과 맥을 함께한다”며 “최근 이상헌 국회의원을 비롯한 14인의 국회의원이 상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역본은 지난해 9월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잘못된 관행 및 오류를 바로잡고자 창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회원수 130명이 가입돼 있다.

첫번째 사업을 ‘박상진 의사 훈격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으로 정한 이들은 지난해부터 30만 시민 대서명 운동을 진행중으로, 향후 시민 관심을 보다 높이고자 조만간 박상진 의사 UCC경진대회 및 캐릭터 공모전 등을 지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울산을 포함해 전국을 돌며 박상진 의사 관련 심포지엄 및 세미나를 4회 이상 마련하고, 상훈법 개정 촉구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자전거 국토순례, 청소년 여름방학 캠프 등을 통해 박상진 의사 선양 사업 분위기를 띄운다는 목표다.

우역본 관계자는 “현행 상훈법 상 서훈이 한번 확정되면 해당 인물의 공적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달라졌거나 과대 혹은 저평가됐더라도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상훈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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