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단과대별 당일치기

UNIST 교내서 4박5일 일정

과학대, 신입생 환영회 마련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도

▲ UNIST 신입생들이 20일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UNIST 사진동아리 ‘스튜디오 인감’ 제공
불필요한 군기 잡기나 지나친 음주 등이 만연했던 대학 신입생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 현장이 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행사를 교내에서 진행하고,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울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는 각 단과대학별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인문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학교 내 학생회관이나 강당에서 당일치기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학사일정이나 장학제도, 교내외 프로그램, 전공 소개 등도 있지만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교육도 진행된다.

UNIST는 지난 18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대학생활 조기 적응과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정보가 제공되고, 다양한 조별활동을 통해 재학생 멘토, 동기들과 사회적 관계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행복하고 안전한 대학생활을 위한 성교육, 안전·보안교육을 비롯해 정신건강 특강도 진행되고 있다. 또 신입생 캠퍼스 투어 이외에도 전공학부 교수로부터 전공과목 맛보기 강의를 듣고, 신입생이 대학생활에 관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도 오는 27일 동부캠퍼스, 28일 서부캠퍼스에서 사전교육이 진행된다. 대학생활 안내를 비롯해 성폭력 예방, 안전사고 예방, 장애학생인식개선 교육과 국제교류 연수와 관련한 교육도 마련된다.

학생자치단체에서는 입학을 축하하는 재학생 공연 등 신입생 환영회도 개최한다.

대학 관계자는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이후 대학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당일 행사로 바뀌었고, 주로 교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 밖 오리엔테이션 참여 학생 수가 200명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도 벌이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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