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과선박 총 155척으로
2~3일에 1척꼴로 울산항 입항
대부분 급유·선용품 구입 목적

척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항만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통과선박’이 울산항에 부쩍 늘고있다. 이 통과선박은 항만 서비스산업인 급유와 선용품, 선박대리점 업계 등의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면서 전체적으로 울산항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2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울산항 통과선박은 총 155척에 달한다. 거의 2~3일에 1척씩은 통과선박이 울산항에 드나든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울산항 이용이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어 항만효율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

2017년에는 122척, 2016년에는 115척이다.

국적도 다양하다. 인접한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지역 선박은 물론 파나마, 라이베리아, 마샬군도, 노르웨이, 바하마, 덴마크 국적 선박도 울산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파나마 국적 선박의 이용률이 높았다. 통과선박은 화물의 양적하 및 여객의 승하선 없이 급유와 선용품 구입, 선원교대, 결함수리 등을 위해 울산항 항계에 진입해 지정된 해상 정박지에서 관련 서비스를 받은 후 48시간 이내에 출항하는 외항선을 말한다.

입항목적별 살펴보면 유류구입(급유)과 선용품 구입, 승무원교대, 선박수리 및 단순경유 등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통과선박이 늘어나고 있는데는 선박입출항료 면제 등이 적절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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