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여자 프로농구단 창단이 추진 중이다.

BNK금융그룹은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여자 프로농구팀 ‘OK저축은행 읏샷’ 인수를 검토중이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 중심의 여자 프로농구가 부산·경남지역에 첫 창단이 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한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해체한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네이밍 스폰서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OK저축은행 읏샷’이라는 이름으로 2018-2019시즌을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규시즌이 끝나게 되면 한국여자농구연맹이 다시 인수 후보나 네이밍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BNK캐피탈의 인수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프단과 육상팀을 운영하는 BNK금융그룹은 대중성이 높은 여자 프로농구단을 운영할 경우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만큼 여자 프로농구단을 창단할 경우 운영 자금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현재 물밑에서 창단 작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고지도 부산과 창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인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2019시즌이 끝나는 3월 중순쯤 공식 창단을 선언할 방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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