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산재 공공병원
농소~외동 국도 확장 실행땐
3조대 생산유발 경기에 보탬
메디컬산업·교통망연계 기대
인접 경주·포항 접근성도 제고

울산시는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3개사업이 실행될 경우 총 1만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3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국도 확장 사업에 대한 고용 및 생산유발 효과 분석결과를 24일 내놨다.

우선 총사업비 1조15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인 외곽순환고속도로는 1만1660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와 2조5906억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 범서 IC까지 약 10분, 강동 정자까지는 약 20분이면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답보 상태인 강동관광단지 사업추진에 새로운 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효문공단의 물류수송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경우 건립주체인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경제성 파급 효과분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이후 사업계획이 구체화돼야 산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계획안을 바탕으로 울산발전연구원이 추정한 결과 일자리 창출 효과 1841명, 생산유발 효과는 284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병원 건립에 따른 유형의 효과보다 지역 내 공공의료체계 재정립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건강권의 고양과 재활 및 직업병 연구개발(R&D), 바이오 메디컬 산업 연계를 통한 무형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농소~외동 국도 건설은 총연장 5.9㎞에 총사업비 1700억원이 투입되며, 174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도심 내부 순환도로망인 이예로 및 오토밸리로와 연결돼 지역 산업물동량 수송의 효율을 높이고 국도 7호선을 따라 발생하는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접 경주시 및 포항시 등 해오름동맹 도시간 접근성도 강화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