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반발속 시의회 내부 찬반조율도 실패

울산시의회가 추진하는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 제정 계획이 학부모 반발 등으로 결국 연기됐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운영위에서 이 조례안을 심사하기로 했지만, 회의를 열지 못해 심사 보류한 뒤 더 진행하지 못했다. 운영위에는 안도영 위원장과 김선미·서휘웅·이시우·김종섭 의원이 소속돼있지만, 의원 내부의 찬반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심사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 관계자는 “조례안에 대한 추가 검토나 보완이 필요해 심사하지 않았다”며 “상임위에서 심사하지 않았지만, 조례안 제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청소년의회 조례안 발의자는 당초 이미영·손근호·황세영·윤덕권·정윤호 의원 5명, 찬성자는 윤정록·손종학 의원 2명이었지만, 학부모 반발 등에 부딪히자 의원 4명이 발의·찬성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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