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대리
이번주 우리증시는 2월 마지막에 줄줄이 대기중인 빅 이벤트들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주에는 1월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 호조세나 갤럭시S10 공개, 국내 조선업체 LNG선 수주 등 개별 모멘텀을 갖춘 업종이 순환매 형식의 강세를 보여왔는데, 큰 틀에서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경우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 로드맵 합의와 같은 빅딜보다는 일부 비핵화 조치와 상승되는 수준의 스몰딜 가능성을 시사한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 이상의 반응은 일단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최근 건설, 철강 유틸리티 등 남북경협 관련 업종을 꾸준히 매수해 온 외국인이 갑작스러운 차익실현으로 돌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3월1일)을 앞두고 진행 상황에 대한 체크도 필수이다. 큰 그림에서는 무역분쟁이 가시화된 후 거의 1년만에 실질적인 안건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수출주에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세부 이슈별로 타결 가능성에 대한 온도차는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벤트 결과에 따른 시장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 밖에 중국 A주 MSCI 신흥국 지수 추가 편입, MWC2019 행사 등도 중요한 이슈이다.

과거 중국 A주의 MSCI 편입 이슈가 나올 때마다 당장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로 직결되지는 않았으나, 이번의 경우 과거 편입 규모 대비 상당한 비중임을 감안하면 국내 수급에 중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일 언팩행사에서 호평을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MWC에서도 최대 화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일(S10, S10 5G, 갤럭시폴드)까지 IT업종의 모멘텀 연장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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