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문화의집등 전담
옹기축제·해맞이 행사도 맡아
郡·울주문화원과 유기적 업무
울산 울주군의 문화 관련 시설 운영 및 축제 등을 전담하는 울주문화재단이 오는 9월 설립된다. 울주문화원 및 군 문화관광과와의 역할 구분을 통해 문화 관련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25일 군청 8층 비둘기홀에서 ‘(가칭)울주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울주문화재단의 대상 사업과 조직 구성 및 경제성 분석,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울주문화재단은 울주문화예술회관과 울주군문화의집 등 군 직영 및 군시설공단 위탁 사업장 8곳을 전담하기로 했다. 또 울산옹기축제와 간절곶 해맞이 행사 등 4개 축제, 전통옹기마을 6차산업 프로젝트 등 3개 프로그램을 맡는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아래 본부장과 문화정책팀, 문예진흥팀, 문화시설운영팀, 경영지원팀 등 4개 조직을 편성한다. 직원은 설립 1년차 기준 37명이다.
기존 문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군청 문화관광과 및 울주문화원과의 역할 분담을 통한 유기적 관계도 모색한다. 울주문화재단은 문화시설 및 축제 등 사업 중심 소프트웨어 기능을, 군 문화관광과는 법 집행 및 하드웨어 기능을 담당한다. 울주문화원은 지역 전통문화 수집·발굴·활성화 기능을 맡게 된다.
비용편익 분석 결과는 1.02로 기준치인 1을 넘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효과는 53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25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수지 분석 역시 현행 방식으로 문화사업을 추진할 경우 5년간 평균 수지비율이 8.73%인 반면, 울주문화재단을 운영할 경우 13.63%로 높았다.
재원 조달은 울주군의 출연금 및 보조금, 정부 지원예산, 기금 조성, 운영 수입 등을 통해 충당한다.
군은 3월 중 설립준비 TF팀을 구성해 울산시와 협의를 거친 뒤 설립 준비 및 인력 구성에 착수해 올해 9월 울주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