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지면적 조사 결과

논 151㏊·밭 326㏊ 줄어

울산의 경지면적이 1년 사이에 477㏊가 줄어 전국 지자체 중 세번째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경지면적은 1만64㏊로 전년(1만540㏊)대비 477㏊(4.5%) 줄어들었다. 울산의 경지면적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2.3%), 대구(-5.0%)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이 기간 전국 경지면적은 159만6000㏊로 2017년보다 2만5000㏊(1.6%)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지면적 중 울산의 논 면적은 5485㏊, 밭 면적은 4578㏊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논 면적은 151㏊(2.7%), 밭 면적은 326㏊(6.6%) 각각 줄었다.

전국적으로 경지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건축물 건설, 공공시설물 설치, 유휴지 전환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로와 건물, 공공시설물 설치 등 토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아 경지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휴지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경작 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한편, 국내 전체 경지면적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대체로 감소하는 흐름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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