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김태성씨 ‘고래 이야기’

대상작 내공·담대함 호평
심사단 만장일치로 선정

최우수상엔 이상욱씨
‘갑골문 집시’ 뽑혀

우수상 4점·실버상 3점등
총 287점 입상작 선정돼

우리글써주기운동본부(본부장 이상문)와 덕양춘포문화장학재단(이사장 이덕우)이 주최한 제7회 반구대암각화서예대전에서 문인화 부분에 출전한 김태성 씨가 작품 ‘고래 이야기’로 영예의 대상(문화재청장상)을 차지했다.

반구대암각화서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전국 단위로 진행한 이번 대전에 총 340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지난 23~24일 심의와 휘호 등의 과정을 거쳐 대상 1점, 최우수 1점, 우수상 4점, 실버상 3점, 특선 90점, 특별상 1점, 입선 187점 등 총 287점의 입상작을 가려냈다고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김태성 씨의 문인화는 착실한 내공과 담대함이 돋보인데다 반구대암각화서예대전 취지를 잘 살린 시의적절한 작품으로 평가 받아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울산시장상)은 한문 부문 이상욱 씨의 ‘갑골문 집시’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한글 부문 최현숙 씨의 ‘물기둥 불기둥’과 한문 부문 김종택 씨의 ‘설후’, 최경호 씨의 ‘이수인 시’, 김기훈 씨의 ‘화담 선생 시’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들을 참여도를 이끌어 노후문화생활 활성의 기회를 다지는 실버상 부문에서는 전상규(한문), 설복자(한글), 심기선(한문) 씨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윤석주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서예대전 심사위원으로는 박정규 한국난정필회 회장, 최석찬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전명희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김석곤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김환병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이종민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본 대전이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는 요인은 서(書)를 즐기는 출품자들의 작품경향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기일처럼 기쁨을 실은 운영위원회의 명확한 의지에 있다. 특히 70세 이상 실버 부문의 괄목한 모습은 고무된 일이다. 바른 서풍으로 인생의 경륜을 글 속에 함축시켜나가는 서도의 진정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최우수상 이상욱씨 ‘갑골문 집시’

제7회 반구대암각화서예대전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3월2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1·2·3·4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작된다. 전시는 4월1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한편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은 울산시 울주군 대곡천의 암각화를 통해 인류가 남긴 글그림과 서예문화의 뿌리를 보고, 이를 울산의 지역성과 연계시켜 전국은 물론 세계에 그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이상문 본부장은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본 행사가 명실상부 서예대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관심을 모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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