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7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과 울산과학기술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조선산업육성 발전 로드맵 수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도현기자

市, 전략 마련 간담회 열어
울산과학기술원등 8곳 참석
미래선박 글로벌 클러스터
조선해양 지원센터 건립등
신규사업 발굴 재도약 결의

울산시가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차세대 미래선박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등 4개 핵심 신규사업을 발굴해 실현 전략 마련에 나섰다.국내 조선업 부활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미래선박 시장을 장악해 국가차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따돌려 조선강국으로의 명성을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울산과학기술원과 울산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 로드맵 수립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조선업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국내외 조선업 동향 보고, 울산시 정책 방향 제시, 관계기관의 신규 조선업 관련 사업 소개,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세계적 조선업 불황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회복기에 세계 선박 수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래 조선산업이 스마트·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확고부동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포괄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략적인 조선업 발전을 위해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독보적 기술력 확보, 조선 중소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 글로벌 위기 대처 능력 향상 등을 비전으로 삼아 단계별 이행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관계기관이 추진하는 4대 신규 사업도 소개됐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차세대 미래선박(자율운항, 수소연료, 전기연료)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에서 인증, 상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특화단지로 조선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위치는 동구로 미포국가산단 내부로 잠정 결정했다. 울산산학융합원은 ‘조선해양 글로벌 기업지원센터 건립’을 소개했다. 사업비는 280억원이며, 입지는 동구지역이다. 융합원은 28일 산업자원통상부를 찾아 당위성과 기대 효과로 대정부 설득에 나선다. 융합원은 또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사업비는 360억원이며, 입지는 동구 일산동 일원이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중대형 선박용 연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온실가스 규제, LNG선 발주 증가 등 세계선박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440억원이며 입지는 현대중공업 내부다. 세계 최초 MW급 연료전지개발과 200MW급 하이브리드선박설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울산시는 오는 4월 로드맵 수립 용역착수와 함께 울산 미래 조선산업 비전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또 10월 용역을 끝낸 뒤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선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정책 추진으로 산업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고 미래 첨단 조선업 정책망 동시에 추진해 세계 최강 조선산업 수도 위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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