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삼남농협 최다 ‘5파전’
현 조합장 1명만 출마한
언양·원예농협 사실상 확정

현 조합장 재출마 19곳중 17곳
1회선거 이어 재대결 구도 6곳

선관위, 3월13일 투표일까지
부정선거 신고·투표 독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27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울산 조합장선거에는 총 53명이 등록해 평균 2.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합별로 후보자가 한명만 출마한 곳도 있는가 하면 최대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혼전을 앞두고 있는 지역도 있다. 특히 언양농협과 울산원예농협은 현 조합장만 단독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53명의 후보자들은 28일부터 3월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농소·삼남농협 최다 후보자 5명

27일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오는 3월13일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총 19개 조합(농협 17개, 수협 1개, 산림조합 1개)의 대표자를 선출하게 되는데 후보자 명단에는 농협 47명, 산림조합 4명, 수협 2명 등 53명이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합별로는 농소농협과 삼남농협에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울산지역 조합장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농소·삼남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을 포함해 전현직 임원, 농협 전 직원 등 농협출신 인사들이 맞붙게 됐다.

방어진농협과 범서농협, 상북농협, 울산산림조합 조합장선거에는 각각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농소·삼남농협에 이어 후보자 최다 출마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어 두북·온산·웅촌·방어진·울산축협·울산수협은 3명의 후보자가, 청량·온양·서생·강동·중앙·중울산농협은 2명의 후보자가 각각 출마했다.

반면 언양농협과 울산원예농협은 현 조합장만 선거에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 조합장 19곳중 17곳에서 출마

현 조합장이 선거에 재출마한 곳은 울산지역 19곳 조합중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곳은 상북농협과 중울산농협 두곳 뿐이다. 조합 내 인지도 등 다방면에서 조합장선거가 현 조합장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이 얼마나 수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2015년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 조합장과 맞붙었던 후보자가 다시 선거에 출마한 ‘재격돌’ 지역은 범서·서생·농소·방어진·웅촌·중앙농협 6곳이다.

조합별로 보면 범서농협 정근조-송선구, 웅촌농협 정상오-송출길, 서생농협 최남식-이용진, 농소농협 정성락-류학열, 중앙농협 이상문-김익환, 방어진농협 서진곤-송인국 후보자가 각각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시선관위 ‘돈 선거’ 근절에 총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만큼 시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농협 등은 투표독려 및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선관위와 울산농협은 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가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태료 및 포상금 안내문을 지역 19개 조합 및 전 조합원에게 발송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13일 투표일까지 울주군 지역에서는 마을 방송장비를 이용해 부정선거 신고 안내와 선거당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울주군 11개 농협조합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서 후보자들은 △금품선거 OUT △공명선거 실천 △아름다운 선거 등 3가지 슬로건을 지키고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