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운드 도는 'KANG'[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범경기에서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다.

    첫 타석에서 나온 안타가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좌완 선발투수 J. A 햅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선취점을 냈다.

    지난달 25일 올 시즌 처음 나선 시범경기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방을 터트린 지 나흘 만에 나온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강정호는 2016년에는 재활에 몰두하느라,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 여파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해는 4년 만에 치르는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그동안의 공백을 스스로 지워나가고 있다.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이 나오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런 강정호를 보고 "정말 미친 사나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코리 디커슨의 진루타, 패트릭 키블한의 2루타에 디커슨과 함께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3-4에서 5-4로 역전했다.

    피츠버그는 4회말 타일러 웨이드의 홈런으로 5-5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강정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도 강정호 타석이 돌아왔지만, 피츠버그 벤치는 대타 키브라이언 헤이스로 교체했다.

    피츠버그는 6-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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