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가 기증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기념관' 한글간판 [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이준 열사 기념관'에 한글 간판(나무)과 전시관 안내판(동판)을 만들어 기증했다고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서 교수는 SNS에서 "드디어 3·1운동 100주년의 날이 밝았다. 이런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여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또 다른 의미 있는 일을 시작했다"며 간판과 안내판 기증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는 제대로 된 한글 간판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곳이 꽤 있었다"며 "이런 독립운동 유적지에 얼굴이 될 수 있는 한글 간판을 기증하게 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송혜교 씨는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우리가 모두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이준 열사 기념관'에 가로 1.7m, 세로 1.2m크기의 청동으로 만든 헤이그 특사(이준, 이위종, 이상설)의 대형 부조 작품을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다.
 

2013년 '이준열사기념관'에 기증한 특사들의 대형 부조작품[출처:서 교수 인스타그램]
 

    또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해 왔다. 이 안내서들은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www.historyofkorea.co.kr)에 게시했다.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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