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 대량 매매 신고 건수와 수량은 증가한 반면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 대량 매매 신고 건수는 564건, 수량은 1억6천861만7천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4%와 29.9%가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대량 매매 금액은 3조8천91억8천200만원으로 오히려 26.8%가 감소했다.

 신고 수량은 한미은행(2천659만1천주), KT(1천544만9천주), 하나은행(1천253만8천주), LG(958만3천주), 현대산업개발(853만7천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매매 금액은 SK텔레콤이 8천846억원으로 가장 많고 KT(7천804억원), 삼성전자(2천917억원), 한미은행(2천395억원), 하나은행(2천1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대량 매매 신고 건수와 수량은 증가했지만 매매금액이 감소한 것은 작년에는 KT와 KT&G 등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고가 주식의 대량매매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량 매매는 5만주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로 일정한 가격으로 많은 지분을 사고 팔기 위해 이뤄지며 장중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시간외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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