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병영만세운동 재현[울산중구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3·1 운동 100주년인 1일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울산 곳곳에서 열렸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인 초등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 울산 3대 3·1 만세운동인 언양·남창·병영 만세운동과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뮤지컬로 만든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이 상연됐다.

    기념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독립유공자 가족, 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100주년 기념 분위기 조성과 시민참여 유도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이 사용했던 6종 태극기를 제작, 시청 주변 도로변에 게양하고 있다.

    시가 주관한 행사와 별도로 동구는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 추모제와 기념행사를 동구 화정동 화정공원 내 서진문 선생 묘역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태극기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민간이 주관하는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울주청년회의소는 언양 3·1 독립운동 사적비 앞에서, 상북면청년회는 상북면 3·1 독립운동 기념비 앞에서 각각 기념식을 열었다.

    중구 축구협회는 종합운동장에서 병영 3·1 만세운동 기념 중구청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노동단체, 정당,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울산대공원 동문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행사를 개최한다.

    노동자상은 영양실조로 앙상한 체구를 가진 노동자가 석탄 채굴용 곡괭이를 손에 쥔 모습이다. 노동자상이 설치된 자리 인근에는 2015년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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