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2월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적 스탠스로 인해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달 28일 북미2차 정상회담 결렬 우려가 국내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핵담판 결렬 우려 악재까지 겹치며 3월을 맞이하는 국내증시는 3월 예정된 증시 이벤트 및 흐름을 보며 추이를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다. 오는 5일 중국에서 전국인민대표회의가 15일까지 열린다.

성장 및 개혁에 대하여 재정확대 정책이 예상되며 긍정적인 증시재료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면 제한적인 이슈라고 생각된다.

미중무역협상 기대감이라는 증시모멘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힘이 약해진 모습이지만 월말에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은 재차 시장의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3월 국내증시는 북미2차회담 결렬우려 악재로 초반 투심이 약해지며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미중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제한적인 상승 또는 중립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중국 경기부양책과 FOMC로 인한 달러약세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 한국기업실적 둔화,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는 만큼 당분관 관망하거나, 종목별 이슈중심의 순환매 장세로 예상하고 투자기회를 찾아야 할 듯하다.

3월 한국은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만큼, 최근 공격적인 케이블TV기업 인수행보를 보이는 국내통신사 및 5G관련 장비기업들도 어느정도 조정이 왔을 때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또한 최근 순환매 장세속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흐름도 주목하게 되는데 3~5월에는 내분비학회, 미국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 등의 이벤트들이 이슈가 될 수 있어 R&D투자가 높거나 임상진행 이슈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기회를 찾아볼수도 있겠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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