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기타운송장비 생산 늘어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
작년 7월부터 6개월째 상승

울산지역의 1월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조선) 등의 호조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14.2%), 금속가공(-23.6%)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22.3%), 기타운송장비(108.7%)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월간단위로는 지난해 7월(-5.6%) 이후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자동차(20.0%), 기타운송장비(107.2%)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했다.

하지만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40.0%), 화학제품(10.4%)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5.3%나 불어났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지난해 7월(-5.0%) 이후 6개월째 증가율을 기록, 사업장별로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정제(-7.3%), 금속가공(-12.8%) 제품 재고는 줄었다.

작년 3월(3.3%)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던 대형소매점 판매(소비)는 1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4.7%)은 부진한 반면 대형마트(8.2%)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가전제품(21.3%), 음식료품(12.8%), 기타상품(1.5%), 화장품(0.3%) 순으로 증가했다. 신발·가방(-16.4%), 의복(-13.2%), 오락·취미·경기용품(-10.9%)은 판매가 부진했다.

건설 수주(투자)액은 247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0%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신규주택 등 건축(-91.4%) 부문은 줄었으나, 기계설치 등 토목(64.1%) 부문이 증가했다.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중앙정부 등) 81.4%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화학 및 석유 등) 47.6%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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