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3개월 연속 하락세
이번달 경기전망도 ‘흐림’

울산지역 중소기업 제조업 업황과 평균 가동률이 동시에 하락하는 등 중소기업계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제조업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5.8로 전월(79.5)대비 3,6p 하락했다. 비제조업 SBHI는 67.1로 전월(66.7)보다 0.4p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울산·부산 중소기업 전체 SBHI는 78.5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음료(90.0→112.5), 가죽, 가방 및 신발(60.0→83.3), 기타 기계 및 장비(77.3→100.0) 등의 업종은 상승했으나, 전기장비(91.7→87.5), 의복 및 모피제품(68.8→50.0),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87.5→50.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57.7→65.4), 숙박 및 음식점업(54.5→68.2), 부동산업 및 임대업(77.8→95.0) 등이 상승하고, 건설업(70.6→67.6),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73.8→67.5),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업(80.0→76.7)등의 업종이 하락했다.

1월 기준 울산지역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도 72.8%로 지난해 11월(77.4%)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이 71.2%로 중기업(78.6%)보다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64.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내수부진(60.4%), 업체간 과당경쟁(45.9%), 원자재가격상승(26.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5~21일까지 울산·부산지역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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