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서예가가 3·1절인 지난 1일 울산구 태화루에서 안중근의사 옥중 유묵을 다시 쓰는 서예 퍼포먼스를 가진 뒤 국민 모두가 100년전의 아픔을 새기며 그 정신을 이어가자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김동욱 서예가(독도사랑예술인연합회 회장)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오후 울산시 중구 태화루에서 안중근의사 옥중 유묵을 다시 쓰는 서예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길이 30m 너비 2.4m 크기로 흰색 광목천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살았을 때에 써 둔 필적)인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 大韓國人 安重根(대한국인 안중근)’이란 글자를 쓰며 국민 모두가 100년전의 아픔을 새기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1000년을 새겨나자고 강조했다 

김 서예가는 “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다롄의 뤼순 감옥소에서 사형을 선도받고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로 ‘이로움을 보았을 때에는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에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주, 안동, 제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100주년 기념 서예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특히 지난 2008년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 길이 2139m의 대형 광목천에 독립선언문 전문 쓰기를 7시간 6분만에 완성해 한국 기네스북 등재된바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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