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6일 창원·9일 kt 대결
2승 후 2위 전자랜드 지켜봐야

 

마지막 6라운드가 진행 중인 프로농구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된다.

37승 11패로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에 6일 창원 LG, 9일 부산 kt를 차례로 상대한다.

LG와 kt 모두 정규리그 3, 4위를 달리는 팀들이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LG 상대 4승 1패, kt와는 5전 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주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2위 인천 전자랜드(33승 14패)가 1패를 당해야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만일 현대모비스가 이번 주 1승 1패를 기록하면 전자랜드가 2패 이상을 떠안아야 주내에 1위 경쟁을 끝낼 수 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인 전자랜드는 5일 서울 SK, 7일 kt,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 일정이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지난 시즌 우승팀 SK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3일 고양 오리온을 원정에서 꺾는 등 ‘고춧가루 부대’의 등장을 예고, 전자랜드로서도 5일 SK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일단 현대모비스가 6일 LG를 잡으면 9일에는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가 모두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이날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생긴다.

전자랜드 역시 3위 LG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려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더하거나 LG가 1패를 더 당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주 안에 1, 2위가 모두 정해지면 두 팀은 남은 경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등의 이유로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이는 중위권 팀들에는 큰 변수가 된다.

6강 경쟁에 분수령이 될 맞대결도 이번 주에 줄줄이 펼쳐진다.

5위 KCC는 5일 원주 DB(7위), 7일 인삼공사(8위), 9일 오리온(6위) 등 6강 경쟁팀들과 연달아 맞붙는다.

박건연 MBC 해설위원은 “1, 2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 순위대로 굳어질 것”이라며 “6강 경쟁은 4위 kt가 7위 DB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기 때문에 3위 LG와 함께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건연 위원은 “결국 남은 2장의 티켓을 KCC와 오리온, DB가 다투는 형국인데 KCC는 이번 주 경쟁팀들과 3연전에서 2승을 할 경우 6강 안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오리온과 DB의 경쟁에서는 최근 이승현 복귀 이후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는 오리온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잘 추스르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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