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음률에 녹아든 음악도시 비엔나로 떠나요”

▲ 중구문화의 전당은 올해 5회에 걸쳐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렉쳐콘서트’를 선보인다.

14일 첫공연 오스트리아부터
중구문화의전당 총 5회 공연
화려한 현악사중주로
음악가 인생 이야기 선보여

특유의 입담과 유머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 해설자 조윤범씨가 중구문화의 전당에서 5회에 걸쳐 ‘렉쳐콘서트’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조윤범씨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의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다.

콰르텟엑스가 ‘렉쳐콘서트’ 공연을 통해 관객을 음악가들의 나라로 안내한다. 불멸의 작곡가들을 배출한 유럽의 나라들을 선정해 그들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멋진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공연이다. 더불어 유럽여행을 갈 때 꼭 가봐야 하는 공연장들을 소개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렉쳐콘서트’는 오는 14일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체코(5월23일), 프랑스(7월25일), 독일(9월26일), 러시아(11월28일) 등 총 5회에 걸쳐 마련된다.

첫 공연은 오스트리아 음악으로 꾸며진다. 한때 전 유럽을 호령했던 오스트리아에는 음악의 도시 비엔나가 있다. 평범한 집에서 자란 하이든은 음악을 사랑한 귀족의 후원을 받아 비엔나 최고의 음악감독이 되었고, 24세 연하인 신동 모차르트와 만나 교류했다. 가곡의 왕 슈베르트와 후기낭만파를 이끈 휴고 볼프, 전위음악의 시대를 맞이해 논란의 중심에 선 코른골드 등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연주를 맡은 콰르텟엑스는 제1바이올린 조윤범, 제2바이올린 양승빈, 비올라 김희준, 첼로 임이랑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2002년 클래식 공연 ‘거친바람 성난파도’로 데뷔한 이후, 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이듬해에는 일본 IPAF에 초청돼 윤이상을 연주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출연했고, 수많은 라디오와 TV방송에서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의 해설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조윤범씨는 편곡, 강좌, 기고와 출판 등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극동아트TV에서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라디오에서도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CBS음악 FM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주말 DJ, MBC라디오 ‘노홍철의 굿모닝 FM’의 클래식음악코너를 진행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전석 1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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