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CL예선 시드니FC전

공격수 구차네자드 경계

수비서 막고 승리 자신감

▲ 5일 프로축구 울산 김도훈 감독과 부주장 박주호가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울산현대 제공
“이기기 위해 왔습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개막전 승리 기세를 안고 2019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조별예선 1차전 호주 원정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울산 김도훈 감독과 부주장 박주호가 나섰다.

2012년 이후 7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수원과 시드니의 경기를 봤다. 실력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주장 박주호도 시드니에 대해 “공격진이 유기적인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 신경쓸 부분은 많지만 수비진에서 잘 준비해서 막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달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말레이시아)과의 ACL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5대1로 완승해 3년 연속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도 수원 삼성에 2대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전 한 경기만을 치르고 바로 시드니와 맞붙게 된 김 감독은 “현재 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른 시드니가 우리보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라며 “이 때문에 우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경계대상 1호’로는 이란 출신의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를 꼽았다.

구차네자드는 2016-2017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헤이렌베인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검증된 골잡이’다.

이란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나섰던 그는 지난 2013년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김도훈 감독은 “공격쪽의 레자 구차네자드가 위협적이다. 수비수 윌킨슨은 한국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더 주의깊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 팀의 맞대결은 6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울산은 2019 ACL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중국 상하이 상강, 호주 시드니 FC와 함께 H조에 편성돼있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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