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는 6일 동구청 1층 갤러리에서 일산동 출신 독립운동가(이효정·박두복)의 자손 박진수 화백의 회화전 ‘얼음을 깨는 사람’을 개최한 가운데 이차호 동구 부구청장과 내빈이 함께 작품 감상을 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동구 일산동 출신 독립운동가 이효정 여사의 자손인 박진수 화가의 회화전을 31일까지 동구청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동구는 6일 오전 동구청 1층 갤러리에서 박진수 화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전시회는 ‘얼음을 깨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풍경과 인물 등을 담은 회화 20여점을 전시한다.

개막식에서는 박진수 화가의 모친인 독립운동가 고 이효정 여사가 직접 쓴 시 ‘어머니의 기도’를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진수 화가의 부친인 박두복 씨는 일제강점 당시 독립운동에 동참했으며, 박진수 화가의 모친인 이효정 여사는 서울 동덕여고보 재직때 서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투옥 이후 출소해 박두복씨와 결혼하면서 동구 일산동으로 내려와 보성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했다.

박진수 화가는 “초등학교 때 떠난 고향에 다시 돌아와 전시회를 개최하니 감회가 새롭다.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은 어머니와 달리 부친은 아직 서훈을 받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부모님의 이름을 거론해 주는 것 만으로도 큰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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