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헤딩슛 골키퍼에 막혀
ACL 조별리그 원정은 0대0
13일 안방서 상하이와 대결

▲ 6일 울산현대 김인성(가운데)이 호주 시드니 넷스트라타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울산현대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시드니FC와 0대0으로 비겼다. AFP=연합뉴스

7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호주 시드니 원정에서 헛심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6일 오후 호주 시드니 넷스트라타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지난해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한 울산은 지난달 페락(말레이시아)과 벌인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5대1 대승을 거두고 3년 연속 대회 본선에 진출해 시드니와 이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울산은 지난 1일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도 수원 삼성을 2대1로 물리치며 기세를 높였지만, 시드니를 상대로는 적지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012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시드니,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울산은 오는 13일 안방인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상하이를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울산과 시드니가 아시아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호주 A리그 챔피언 시드니에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주니오와 믹스 디스커루드가 공격을 이끌고 김인성, 신진호, 박용우, 김보경이 2선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는 중앙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와 윤영선, 좌우 풀백 이명재와 김태환으로 꾸렸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울산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시드니 공격수 애덤 르폰드레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골키퍼 오승훈을 맞고 튕겨 나가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전반 15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의 공격은 정교하지 못했다. 전반에 유효슈팅 하나씩만을 기록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14분 믹스를 빼고 정동호를, 30분에는 신진호 대신 정재용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인성이 빠지고 이동경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경기는 그대로 헛심 공방 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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