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범서농협·상북농협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각각 4명의 후보자가 맞붙게 된 울주군 범서농협과 상북농협 두곳은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으로 분류된다.

이들 8명의 후보자 평균 나이는 59세며, 범서농협에는 울산지역 농협조합장선거의 유일한 여성후보가 포함됐다. 상북농협 조합장선거에는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아 신인들간의 대결구도가 갖춰졌다.

범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위치
자산규모만 4천억여원 달해
모두 농협출신 ‘4파전’ 구도

상북농협
사과·고사리가 주요작물인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으로
현직 조합장 불출마 눈길

▲ 범서농협 선거 벽보.

◇범서농협

울산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위치한 범서농협의 자산규모는 4000여억원으로,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는 1800여명이다.

현 조합장인 기호 1번 정근조 후보는 범서초와 제일중, 양산대학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조합장과 더불어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손해보험위원을 맡고 있는 정 후보는 범서농협을 전국 최상위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범서초·중을 졸업하고 범서농협에 입사한 기호 2번 김원기 후보는 지난 2016년 굴화지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한 김 후보는 풍부한 실무경력을 가진 조합장 후보임을 내세웠다.

기호 3번 송선구 후보는 제일중과 울산고, 경남공업전문대학 전자계산과를 졸업했다. 범서농협 이사를 9년간 역임하고 현재 울주군 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 후보는 농민조합장만이 조합원의 여망과 경제사업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김숙희 후보는 구영초와 범서중,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0년 범서농협에 입사해 대동·구영·천상지점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38년의 경력을 가진 농협경영전문가로서 혁신하는 범서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상북농협 선거 벽보.

◇상북농협

상북농협은 사과와 고사리 등이 주요작물인 농촌형 농협으로, 자산규모 1600여억원에 조합원 수는 1200여명이다.

기호 1번 이종욱 후보는 상북중과 상북고를 졸업하고 울산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상북농협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상북학원 감사를 맡고 있는 이 후보는 △경영혁신 △열린경영 △비젼경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2번 최갑락 후보는 상북고를 졸업했으며 상북농협 감사와 이사를 각각 역임했다. 울주군 농업경영인 기획부 회장 출신인 최 후보는 “오랜시간 준비해온 정직한 일꾼”이라며 “소통하는 큰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경제사업전문가임을 내세우는 기호 3번 이재천 후보는 길천초와 상북중, 울산대 부설 평생교육원 범죄예방지도전문 과정을 수료했다. 상북농협 이사를 역임한 이 후보는 농민조합원을 위한 농민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권영호 후보는 상북고를 졸업했으며 상북농협 감사와 대의원, 영농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제4·5·6대 울주군의회 의원 출신이기도 한 권 후보는 조합원이 주인인 탄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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