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은 7일 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아이돌봄지회 등과 함께 아이돌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아동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돌봄 서비스다.

윤주이 울산아이돌봄지회장은 “아이돌보미가 저출산 문제, 여성의 사회활동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사회적 위치와 처우가 열악하고 애로사항이 많다”며 “아이돌보미가 근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기본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보니 실제 4대 보험 가입자가 적고, 연차·주휴수당, 상여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종사자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돌보미 역시 근로자로서 휴게시간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일의 특성상 휴게시간을 갖지 못하는 점 등으로 피로함이 누적되는 것은 물론 적당한 보상 체계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이돌보미 이용 범위가 넓어지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예산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시된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백운찬 의원은 “아이돌보미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부서는 개선방안 등을 중앙 부처에 수시로 건의하고, 이용자 가구에 대한 홍보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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