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부시장 위원장으로

에너지·항만 전문가등 23명

사업발굴·교류활성화 연구

울산시 전략 마련에 방점

▲ 울산을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가 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했다. 신북방경협시대에 울산을 에너지·자원 벨트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울산시의 전략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울산시가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 위촉식을 열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북방경제협력 정책제안과 신규사업 발굴, 자문·협의·조정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들은 에너지, 항만, 북극항로, 조선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은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맡았다. 시는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북방경제협력과 북방교류 연구용역을 울산발전연구원에 맡긴 상태다.

이 연구는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협력 가능 분야 조사와 사업발굴, 러시아·몽골·중국 동북 3성 등 북방지역과 교류 활성화 방안 연구, 한반도 신경제구상 환동해 벨트 관련 울산 전략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사말에서 “북방협력이 침체에 빠진 울산경제에 또 하나의 활로가 될 것”이라며 “위원회가 울산이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이란 유라시아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남·북한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협력을 말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2017년 12월 출범해 운영 중이며 울산시는 민선 제7기 시장공약인 ‘울산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송철호 시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해서 러시아와 원유·가스, 북극항로, 일자리, 조선 부문의 협력방안 제시하는 등 북방경제협력의 큰 틀을 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울산에서 한·러 지방 협력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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