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감독 부산 부임 후 첫 승

▲ 부산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FC를 꺾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권용현과 이동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이번 시즌 부산 사령탑에 오른 조덕제 부산 감독은 2017년 8월까지 이끌던 친정팀 수원FC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에 패해 1부 승격이 좌절된 후 이번 시즌 K리그2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2일 개막전에서 FC안양에 1-4로 참패하며 우승 후보 체면을 구겼다.

이날도 부산은 수원FC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부산 김문환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후 전반 21분 수원FC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FC 주장 백성동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프리킥이 곧장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전반을 0-1로 마친 후 조덕제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사용해 반전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용현과 디에고를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권용현은 몸이 풀리기도 전인 후반 1분 이동준과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골대 정면에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이동준은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수원FC 수비수의 백 패스를 낚아채 직접 역전 골에도 성공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역전당한 수원FC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안산 그리너스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최호주의 '극적 골'로 서울 이랜드에 1-1로 비겼다.

안산은 전반 15분 서울 이랜드 알렉스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내내 끌려다녔다.

두 차례 페널티킥도 얻어냈으나 실축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안산은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도 6분이나 지난 상황에서 나온 최호주의 동점 골로 이번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서울 이랜드도 개막전 패배 후 첫 승점을 얻은 데 만족해야 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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