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없는 최강자, 통합우승도 자신만만

유재학, 최다 우승감독 기록

▲ 울산 현대모비스 농구단이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2015시즌 이후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독보적 선두를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통산 7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자신들이 가진 최다 우승기록을 경신했다. 4경기를 남겨놓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모비스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거쳐 통합우승으로 향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9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0대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9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귀화한 라건아를 품에 안았고 미국 진출을 추진했던 이대성도 복귀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1위 자리에 오른 후 이렇다 할 위기도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이며 전신 기아 시절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하면 통산 7번째다. 자신들이 세웠던 KBL 구단 우승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통산 다섯 차례 우승의 원주 DB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평균득점 1위, 승률 1위, 평균 도움 1위, 평균 리바운드 1위, 블록슛 1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다른 팀을 압도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역대 최다 우승감독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우승으로 유 감독은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위 전창진 전 감독(4회)과 격차를 2회로 벌렸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1997년, 2005~2006년, 2006~2007년, 2008~2009년, 2009~2010년, 2014~2015년에 이어 이번까지 7번을 우승했는데 199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재학 감독과 우승을 함께 했다. 유재학 감독은 통합우승 가능성을 60~70% 정도로 점치고 있지만, 선수들은 통합우승 가능성이 100%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9일 최종전 후 최종순위 4위-5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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